우리 아이들은 불안이 높다. 그런데 그 불안을 표현하는 방법은 정말 각각 다르다.
나는 우리 아이들의 불안이 남편에게 유전적으로 받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불안은 유전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 홈빌더 모임 (가정 세우기, CCC 커뮤니티 사역)을 통해 나는 깨달았다.
내가 불안이 높았던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나는 중학교 2학년 때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그래서 나는 나의 초등학생 때의 삶과 그 이후의 삶을 비교하면 극명하게 달라진다.
그런데 이제까지는 깨닫지 못했었다. 주님을 만나기 이전, 내가 어떻게 살았었는지.. 사실 세월이 지나 그 세월보다 주님과 동행한 시간이 더 길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득 우리 아이들의 불안이 높은 것이 나도 영향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나의 초등학생 때의 모습이 떠올랐다.
나는 초등학생 때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어린 나이에 왜 그렇게 죽음에 대해 고민했었는지... 이러한 생각은 사실 이전에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내가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죽음을 많이 경험했기 때문이었다가 결론이었다. 나는 이미 초등학생일 때 증조할머니, 그리고 우리 아빠의 죽음을 겪어야했다. 사실 가장 큰 충격은 아빠의 죽음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사건으로 인해 우리 가족은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도 사실 그러한 죽음을 경험하기 이전부터 나는 귀신, 죽음에 대한 내용을 다룬 드라마나 다큐를 잘 보지 못했고 늘 이불을 덮고 숨었다. 그리고 죽음에 대해서도 정말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죽음에 대해 계속 생각하다보면 머리가 아프기도 했다.
나는 걱정을 달고 살았다. 주님께서는 마태복음 6장 31절-33절 말씀에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꼐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아멘, 이렇게 말씀하셨다.
주님을 알기 전, 만나기 전 나는 내일 무슨 옷을 입을까? 내일 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생길까? 숙제는 다 했나? 준비물은 잘 챙겼나? 내일 어떤 친구랑 이야기를 할까? 등 굉장히 많은 걱정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더 꼼꼼하게 가방 준비를 하고 내일 무슨 옷을 입을지도 미리 챙겼었다. 그런데 이런 내 모습이 딱 우리 딸의 모습과 같다. 우리 딸은 정리도 잘 못하고 (나도 그렇지만) 사실 계획형이 아니다 (나는 계획형이다.) 그런데 여행을 포함하여 어디를 가기로 되어있다면 그 전날 무조건 준비물을 빠짐없이 다 챙겨야 하며 꼼꼼하게 하나하나 본인이 직접 확인한다. 그리고 같이 챙기자고 엄마인 나를 재촉한다. 그럼 나는 성화에 못 이겨 결국 같이 준비를 하게 된다. 사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본인이 다 직접 하는 편이다. 딸은 이제 어디를 갔는데 그 물건이 없으면 어떡하냐? ㅜㅜ 그런 생각에 이렇게 준비물을 챙긴다고 나에게 이야기하였다. 그게 결국 불안이 높아서라는 사실을 딸의 행동을 통해 알게 되었고 나의 초등학생 시절 모습을 보며 나도 불안이 높은 아이였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애착이불이 있었다. 초등학생 때 정말 내가 어린이일때부터 쓰던 얇은 이불이 있었다. 정말 닳고 헤져서 사용할 수 없는 그 이불, 근데 나에게 그 이불은 애착이불이었다. 그 이불이 없으면 잠을 잘 수 없었다. 그래서 엄마는 이불을 깨끗이 세탁하는 것 말고는 버릴 수도 없었다. 아마 엄마 입장에서는 더럽고 오래돼서 분명 버리고 싶었을 것 같다 ㅜㅜ 그런데 아마 내가 버리지 말라고 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주님을 만나고 나서는 사실 애착이불이 없었고 없어도 잠을 자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런데 결혼하고 신혼 살림을 장만하면서 만난 극세사 담요가 지금 나에게 생긴 애착이불이다. 잠을 잘 때는 덮고 자지만 사실 어디 여행갈 때는 몇 년전까지는 가지고 다녔는데 짐도 많아지고 오히려 깨끗하지 않은 것 같아서 이제 내 이불은 두고 가고, 딸이 애착이불이 생긴 이후로 딸의 이불을 여행 때 가져간다. (남편은 ㅜㅜ 짐 많아진다고 싫어하지만) 맞다, 우리 딸에게도 애착이불이 있다. 그런데 막상 더위를 많이 타니 그 애착이불이 없어도 잠을 자긴 하는데 어디 여행갈 때는 꼭 챙기려고 한다. 그리고 그 이불 만지는 촉감이 좋다고 한다. 사실 나도 이불을 만지면서 잔다. 그 부드러운 촉감이 좋아서
나는 이렇게 어른이 되어서야 내가 불안이 높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주님을 만나고 나서 내가 이 불안의 부분을 주님께 많이 맡기고 또 주님께서 나에게 평안을 선물로 주셨구나!는 사실에 참 감사했다.
우리 아들은 내 팔꿈치의 바깥 부분, 접히는 부분을 늘 만지고 싶어한다. 그 부분을 만지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잠을 잘 때 내 팔꿈치를 만지지 않으면 사실 잠을 자는걸 많이 어려워한다. 그래서 정말 나는 밖에서 잠을 자고 올 수가 없었다. 불과 3년 전에 내가 우리 형제들과 일본 여행을 갔을 때 밤에 영상통화를 했는데 밤에 잠을 자야하는데 아들이 울면서 엄마, 엄마, 오열했던 게 눈에 선명하다. 이렇게 저렇게 아이들을 챙겨야 되는 많은 이유로 아이들과 함께 밖에서 자던지 그렇지 않고서는 외박 자체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부분이 아들이 불안을 표현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아들은 기질상 매우 예민하고 자극에 민감하다. 그래서 어렸을 때도 손톱을 계속 물어 뜯었고 입술을 물어 뜯었다. 아마 손톱은 지금은 빈도가 많이 줄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손톱을 뜯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예전에 심할 때는 손톱이 분명 자랐을 것이라 생각해서 자르려고 봤더니 물어 뜯지 않은 손가락은 손톱이 자랐는데 물어뜯은 손가락의 손톱은 자라지 않은 채로 손톱이 균일하지 않게 뜯겨 있었고 여러 손가락이 그러했다.
아들은 나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주 심각하지는 않은 분리불안이 있었던 것 같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었을 때에도 초등학교 저학년이었을 때 집에 절대로 본인과 동생만 두고 나가는 것을 싫어했고 그것이 아주 짧은 시간, 분리수거나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일이었는데 ㅜㅜ 힘들어했다. 이런 부분이 아들의 불안인 것 같다.
홈빌더에서 불안을 이기는 부모, 자신감 있게 자라는 아이/ 디모데
이 책을 사모님께서 추천해주셨다. 사모님도 불안이 높고, 당연히 사모님의 아들도 불안이 높다고 한다. (대학생) 그래서 이번에 같이 책을 읽으며 불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굉장히 큰 은혜가 되었다고 했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스킨십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안아주는 스킨십을 불안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내가 스킨십을 좋아하지 않아 우리 아이들도 스킨십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안아주는 것은 그런 스킨십과는 다른 것 같다. 마음의 안정을 주는 행위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조금씩 아이들을 안아주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불확실한 사회에,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불안하다.
사실 모두다 불안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정도가 다 다를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불안은 결국 그 누구도 평안으로 바꿀 수 없다고 한다.
영원한 참 평안되시는 주님께서 우리의 불안이라는 생각과 마음의 상태를 주관하여주셔서 평안으로 인도해주셔야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결론은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라. 그 무엇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내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도 없지만 우리는 늘 걱정한다. 우리는 늘 불안하다. 그래서 나는 주님께 맡기려고 한다. 조금씩 내 모든 영역을 하나하나 순종으로 주님께 맡기는 훈련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의 신앙을 지키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삶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더욱 하고 있다.
크리스천이 부모가 아이들을 훈육하는 가장 큰 목적은 아이들이 자신의 이기심을 버리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법을 배우기 위한다는 사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정말 뿅망치를 맞은 듯한 기분이었다.
우리는 나의 욕정을 버리고, 나의 옛사람을 버리고 온전히 주님께로부터 새 옷을 힘 입어, 순종하며 새 사람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사실, 나에게도 우리 아이들에게도 정말 필요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시련, 고난, 역경
상황에 빠져있으면 불안하다.
그런데 주님 바라보자.
나는 해결할 수 없지 않는가?
그럼 해결하실 수 있는 우리 주님을 바라보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우리 가족의 불안을 주님께 맡깁니다.
우리 아이들이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그 불안을 주님께 맡기며 주님과 인격적인 교제가 풍성하고 평안 가운데 거하게 되기를 간절히 간구합니다.
저, 남편, 우리 아들, 딸 지키시고 보호하여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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