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사

자궁에 용종이 발견됐다.

사실 진작 글을 썼어야 했는데...

지난주 생리통이 너무 심했다.

원래도 생리양이 많고 생리통도 있는 편이긴 했는데 이번달에는 진통제가 없이는 버티기가 어려웠다.

진통제를 먹어도 약이 드는 것 같지도 않고 몸살 기운에 전체적으로 컨디션 난조, 배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 요통, 설사까지

아니 생리통이 이렇게 아픈건가 싶었다. 그리고 양도 늘었다.

진짜 퇴근하고 집에 와서 아무것도 못했다.

할 수가 없었다.

ㅠㅠ

 

이렇게 갑자기 생리통이 심해지면 자궁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니 산부인과를 내원해 보는게 좋다는 글을 찾아 읽게 되었다.

사실 이유 없는 통증이 어디에 있겠는가?

감기는 병원에 안 가고 비타민C, 홍삼 먹으며 버티는데 ㅜㅜ

이 경우는 그렇게 버틸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생리가 끝나갈 무렵에는 그래도 컨디션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배는 살짝 불편했다.

언제 산부인과를 방문해야하나 싶어 찾아보니 보통 생리가 끝난 직후에 가는 게 가장 좋다고 한다.

자궁 벽에 얇아져 있을 때 자궁초음파를 하면 잘 보이기 때문인 것 같다.

 

나도 생리가 끝나자마자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보통 생리시작하고 일주일 정도 지나서 산부인과를 방문하면 좋다고 한다.

오늘 산부인과를 갔다.

아이도 둘도 낳았지만 ㅜ 그래도 여전히 겁이 나는 산부인과이다.

어차피 오늘은 자궁초음파를 할 생각이니 내진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초진이라 접수를 하고 원하는 원장님을 여쭤보셔서 여자 원장님으로 말씀드렸다.

여성친화병원이라 그런지 정말 간호사님도 의사 선생님도 모두 친절하셔서 감동이었다.

 

증상에 대해 이야기를 적으시고 기본적인 문진 작성 후에 내 차례가 되어 진료실에 들어갔다.

들어보시고는 초음파를 해보는게 좋겠다고 하셨다.

나는 당연히 복부초음파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질초음파였다.

찾아보니 이게 더 정확하다고 한다.

질초음파를 하면서 나의 자궁과 난소를 화면을 통해 확인했다.

의사선생님께서 왼쪽, 오른쪽 난소도 깨끗하고 자궁 내막 두께도 괜찮다고 하셨다.

사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생리양도 늘고 생리통도 더 심해졌으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한다고 해서 ㅜㅜ 

그것일까? ㅜㅜ 걱정되는 마음이 있었는데 다행이었다.

그런데 다만 내 자궁에 1.8cm 정도 되는 용종이 보인다고 하셨다.

크기가 1.5cm이상이면 보통 제거하는게 좋다고 이야기하시고

또 환자분께서 생리양이 늘어서 힘들어하시니 제거하는게 좋겠다고 하셨다.

생긴 모양으로 봐서는 암은 아닐 거라고 하셨다. 암일 확률은 5%미만이라고...

갑작스런 수술 이야기에 나는 머리가 멍해졌다.

아이도 자연분만으로 나았고 사실 수술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다 ㅠㅠ

마취도 ㅜㅜ

수술 이야기에 내가 머뭇거리니 의사 선생님께서 만약 지금 당장 수술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3개월에 한번씩 초음파를 하러는 꼭 오셔야 한다고 하셨다. 환자분 나이가 젊고 앞으로 커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ㅠㅠ

 

의사선생님은 이 용종이 생리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생리양이 늘어서 생리통이 심해졌을 수도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제거를 한 후에 또 용종이 재발하기도 하니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고 하셨다.

 

수술을 원하시면 생리가 끝난 직후 자궁 내막이 얇아졌을 때 수술을 해야 깔끔하고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하게 된다면 그 다음 생리 시작일에 병원에 전화를 해서 일주일 뒤로 예약을 잡고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수술은 2박 3일 입원하여 진행한다고 하셨다.

수술 과정은 개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궁경 수술로 진행한다고 하셨다.

 

갑자기 수술이라니 ㅠㅠ

그래서 나는 오늘 하루 충격을 받은 상태로 사실 예민했다.

 

제거하면 되는 문제이기는 한데 ㅠㅠ

그냥 속상했다.

그게 정확한 마음일 것 같다.

 

내 마음이 평안해지기를

그래도 이렇게 발견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자궁용종제거수술 많이들 한다고는 하는데 ㅠㅠ

내 주변 지인 중에는 아직 하는 사람을 못 본 것 같다 ㅠㅠ

 

사실 다음달 월경이 걱정되긴 한다.

통증이 얼마나 심할지 ㅜㅜ 그걸 생각하면 속히 제거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부디 내 자궁이 건강하기를 기도하며 내 마음이 평안하기를

모든 것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마음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년 이 맘 때 쓴 글을 읽으니  (0) 2025.11.19
2025년 11월 18일 자궁내막용종제거수술 후기  (0) 2025.11.19
죽고 싶다  (0) 2025.09.21
불안  (0) 2025.09.20
아들이 아프다. (아마도 장염)  (2)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