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속상했을까?
호남예술제 3년차 도전, 누구보다 완벽하게 준비했기에
무조건 입상이라도 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입상하지 못했다.
하나님께 내 속상한 마음을 아뢰었다.
사실 어떻게 기도해야할지도 잘 모르겠었다.
이 결과로 속상한 것이 바른 감정의 반응인지도 모르겠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하셨다.
"아들이 가진 음악적 재능,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데 이 말을 들은 나는 그 사실을 인정하지 못해.
"네"라고 차마 대답하지 못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깨달았다.
나에게 아들이 우상이 되었구나.
아들이 가진 음악적 재능이 교만이 되었구나.
사실 모임에서 어떤 분이 나의 기도제목과 고민을 들으시고
오늘 아침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어제 호남예술제 결에 대해 낙심되었을 것 같아요. 우리 하나님이 OOO를 축복받을 만한 큰 그릇으로 준비시키기 위해 깨끗하고 겸손한 그릇으로 다듬는 중이신 것 같아요. 때가 되면 반드시 높이실라 믿어요. 제가 전에 들었던 생각인데 OOO을 위해 도움이 될까해서 말씀 드려요. 모임 때 아들 공부 잘 한 이야기, 시험 통과한 이야기 등. 감사한 일이다 하면서도. 혹시 OOO께 자식이 우상되면 안되는데. 염려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저도 한 번씩 그런 마음이 찾아오더라구요. 엄마에게는 그게 또 하나의 쉽지 않은 문제인 것 같아요. 오늘 고린도전서 말씀을 보니 OOO께 들려주고 싶었어요.
고전 4:7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아멘. 나의 어떤 능력이나 수고의 결과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기를 축복합니다.
내가 자식이 우상이 되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깨닫게 해주셨다.
오히려 나를 다듬어 가시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엄마로서 자식이 우상이 되지 않도록 늘 경계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깨달음이 들었다.
나는 그렇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그렇지 않았던 게 아니라
그랬던건데 외면했던 것 같다.
우상을 세우면 안된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기 때문에
자식이 우상이 되어가고 있음에도 그걸 인저하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회개한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을 다듬어 가시고
나를 다듬어 가시고
아들과 딸을 다듬어 가시고
그 일 가운데 세상의 판단과 기준이 들어가지 않도록
아들이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고 하니
내가 어떻게 지원을 해줘야하는 지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하나님보다 세상의 방법을 따르고 있었던 것이 깨달아졌다.
뭔가 좀 더 유명한 레슨샘을 붙여야 할 것 같고
돈도 더 많이 들어가야 할 것 같고
신뢰하지 못하는
아직도 지원이 부족한가
이런 식으로 내 탓을 했던 것이...
내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라 세상의 방법을 따르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내 인생에 있어서는 내 인생의 주관자가 하나님 되심을, 주님 되심을 굳건하게 믿고
그 방법과 그 방향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었지만
막상 아들의 인생에 있어서 하나님의 간섭과 주관하심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주님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불쌍히 여겨주소서.
자기 부인을 앞세우며,
겸손하게
엄마인 나부터 겸손하게
그리고 아들도 자신의 재능이 주님께로부터 왔음을 진실되게 고백하며
주님 의지함으로 피아노 앞에 설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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